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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가(Authorization)

지난 포스트에서 우리는 "당신은 누구입니까?"를 확인하는 인증(Authentication) 대해 다뤘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까지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건물의 모든 방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이제 시스템은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를 물어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애플리케이션 공통 기능의 핵심 중 하나인 인가(Authorization) 시스템의 설계 패턴과 구현 전략을 깊이 있게 다룹니다.1. 인가(Authorization)의 핵심 모델권한을 관리하는 방식은 비즈니스의 복잡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대중적인 3가지 모델을 살펴보겠습니다.① RBAC (Role-Based Access Control)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권한을 개별 사용자가 아닌 '역할(Role..

IT/아키텍처 2025.12.07

인증(Authentication)

1. 인증(Authentication) vs 인가(Authorization)본격적인 내용에 앞서, 혼동하기 쉬운 두 개념을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인증 (Authentication, Who are you?):사용자가 주장하는 신원이 실제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입니다.예: 로그인(ID/PW 입력), 생체 인식, OTP 인증인가 (Authorization, What can you do?):인증된 사용자가 특정 리소스나 기능에 접근할 권한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입니다.예: 일반 회원은 '글쓰기' 가능, 관리자만 '사용자 삭제' 가능핵심: 공통 모듈 설계 시, 인증은 '진입점(Gateway)'에서 처리하고, 인가는 '비즈니스 로직 진입 전'에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2. 대표적인 인증 방식 3가지..

IT/아키텍처 2025.12.07

Facade 서비스: 복잡성 은닉 및 인터페이스 제공

Facade(파사드) 서비스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특히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나 복잡한 시스템 통합에서 자주 사용되는 디자인 패턴이자 컴포넌트입니다.프랑스어 'Façade(건물의 정면)'에서 유래한 용어로, **"복잡한 내부 시스템 로직을 감추고, 클라이언트에게는 단순하고 간소화된 인터페이스(창구)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아래에 Facade 서비스의 개념과 역할, 그리고 실제 구현 시의 이점을 정리해 드립니다.1. 핵심 개념 및 역할복잡한 시스템 뒤에 있는 여러 하위 시스템(Sub-systems)들을 직접 호출하는 대신, Facade라는 중간 계층을 두어 통신하는 방식입니다.진입점 단일화: 클라이언트(웹, 앱)는 여러 서비스를 각각 호출할 필요 없이 Facade 서비스 하나만 호출합..

IT/아키텍처 2025.12.07

아키텍처의 뼈대, '토폴로지(Topology)'

1.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서 '토폴로지'란?토폴로지(Topology)는 아키텍처 스타일을 구성하는 컴포넌트들의 배치와 그들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구조적인 청사진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물리적인 서버 배치가 아니라, 시스템을 구성하는 논리적, 물리적 구성 요소들이 어떻게 배열되고 서로 연결되는지를 정의하는 것입니다.아키텍처 스타일을 이해할 때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 토폴로지입니다. 토폴로지는 해당 아키텍처가 모놀리식(Monolithic)인지 분산(Distributed) 시스템인지를 결정짓는 기본 틀이 됩니다.2. 주요 아키텍처 스타일별 토폴로지 예시다양한 아키텍처 스타일을 소개하며 각각의 고유한 토폴로지를 정의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대표적인 예를 살펴보겠습니다.레이어드 아키텍처 (Layer..

아키텍처 스타일 기초: 기본 패턴부터 분산 아키텍처까지

1. 아키텍처 스타일이란? 아키텍처 스타일(Architecture Style)은 아키텍처 패턴(Architecture Pattern)이라고도 불리며, 컴포넌트 간의 관계와 아키텍처 특성을 설명하는 이름이 붙은 구조를 의미합니다. 마치 디자인 패턴처럼, 아키텍처 스타일은 아키텍처의 구조, 장단점, 배포 모델, 데이터 전략 등을 함축적으로 전달하는 공통 언어 역할을 합니다.예를 들어, "레이어드 모놀리스(Layered Monolith)"라고 말하면 경험 많은 아키텍트들은 즉시 그 구조와 특징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2. 기본 패턴 (Fundamental Patterns) 복잡한 현대 아키텍처 패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역사적으로 반복되어 온 기본 패턴들을 알아야 합니다.빅 볼 오브 머드 (Big Ball ..

분산 아키텍처: 모놀리식의 한계를 넘어

많은 기업이 모놀리식 시스템의 한계를 느끼고 마이크로서비스나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로 전환하고 있지만, 분산 시스템은 그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트레이드오프(Trade-off)'를 동반합니다.오늘은 분산 아키텍처의 정의부터 주요 스타일, 그리고 설계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 난제들을 정리해 드립니다.1. 분산 아키텍처란 무엇인가?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스타일은 크게 모놀리식(Monolithic)과 분산(Distributed)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모놀리식 아키텍처: 모든 코드가 단일 배포 단위로 구성된 형태입니다.분산 아키텍처: 원격 액세스 프로토콜을 통해 연결된 다중 배포 단위로 구성된 형태입니다.분산 아키텍처는 모놀리식에 비해 성능, 확장성, 가용성 측면에서 훨씬 강력하지만, 이러한 이점..

아키텍처 퀀텀(Architecture Quantum): 분산 시스템의 핵심 딜레마와 해법

현대적인 분산 아키텍처(예: 마이크로서비스)를 설계할 때 가장 큰 고민은 "서비스를 얼마나 작게 나눌 것인가?"와 "서비스들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바로 '아키텍처 퀀텀(Architecture Quantum)'입니다.이 글에서는 아키텍처 퀀텀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이를 통해 아키텍트가 직면하는 구조적 딜레마와 해결 방안을 살펴보겠습니다.1. 아키텍처 퀀텀(Architecture Quantum)이란?물리학에서 퀀텀(양자)이 상호작용하는 물리적 실체의 최소 단위를 의미하듯,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서도 '아키텍처 퀀텀'은 높은 기능적 응집도(High Functional Cohesion)와 동기적 동적 결합(Synchronous Dynamic Coupling)을 ..

컴포넌트 기반 사고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거대해지고 복잡해질수록,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적절한 크기의 단위로 나누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때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컴포넌트'입니다. 단순히 코드를 묶어놓는 것을 넘어, 아키텍처 관점에서 컴포넌트를 어떻게 정의하고 설계하느냐에 따라 전체 시스템의 품질과 유연성이 결정됩니다. 1. 컴포넌트란 무엇인가? (Component Definition)가장 먼저, 컴포넌트의 정의부터 명확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정의: 컴포넌트는 소프트웨어 시스템 내에서 특정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는 독립적인 '구성 요소(Building Block)'입니다.구현: 물리적으로는 클래스, 함수, 또는 소스 코드 파일들의 집합으로 나타나며, Java의 jar, .NET의 dll, Ru..

퍼시스턴스 레이어

1. 도입부: 데이터 영속성의 중요성소프트웨어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데이터입니다. 사용자가 입력한 데이터나 시스템이 생성한 데이터가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영구적으로 저장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데이터의 '영속성(Persistence)'을 담당하는 계층이 바로 퍼시스턴스 레이어입니다.이 글에서는 퍼시스턴스 레이어의 정의와 역할, 그리고 현대적인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2. 퍼시스턴스 레이어(Persistence Layer)란?퍼시스턴스 레이어는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는 계층을 의미합니다. 간단히 말해, 애플리케이션의 비즈니스 로직과 데이터베이스(DB) 사이에서 데이터를 저장, 조회, 수정, 삭제(CRUD)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부분..

시스템을 나누는 기준: 아키텍처 퀀텀(Quantum)과 특성의 범위

과거의 모놀리식(Monolithic) 시스템 시절에는 '확장성(Scalability)'이나 '가용성(Availability)' 같은 아키텍처 특성을 논할 때, 그 범위가 당연히 시스템 전체였습니다. "이 시스템은 확장 가능한가?"라는 질문은 애플리케이션 전체를 의미했죠.하지만 마이크로서비스와 같은 현대적인 분산 아키텍처가 등장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시스템의 한 부분은 높은 보안이 필요하지만, 다른 부분은 높은 성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제 아키텍처 특성의 범위를 시스템 전체가 아닌 더 작은 단위로 쪼개서 생각해야 합니다.오늘은 그 단위를 정의하는 핵심 개념인 '아키텍처 퀀텀(Architecture Quantum)'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1. 결합(Coupling)과 코나센스(Connasc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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