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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7 16

Refresh Token(회원권)과 Access Token(팔찌)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를 보면, 한번 로그인하면 며칠, 혹은 몇 달 동안 로그인이 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안 전문가들은 "토큰의 유효기간은 짧을수록 좋다(보통 30분)"라고 말합니다."보안을 위해 유효기간은 짧아야 한다"와 "사용자는 자주 로그인하기 싫어한다". 이 모순되는 두 가지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Access Token과 Refresh Token의 이중화 전략입니다.오늘은 이 복잡한 인증 메커니즘을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에 빗대어 아주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1. 개념의 시각화: 놀이공원 시스템서버 인증 시스템을 놀이공원에 비유하면 각각의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사용자(Client): 놀이공원 관람객서버(Server): 놀이기구 안내 직원인증 ..

IT/아키텍처 2025.12.07

무상태(Stateless) 인증의 표준: JWT와 토큰 기반 인증

이전 포스팅에서 다룬 '세션 기반 인증'은 안정적이지만, 서버가 사용자 상태를 기억해야 한다는 부담(Stateful)이 있었습니다.서버가 수백 대가 넘는 MSA 환경이나, 쿠키 사용이 제한적인 모바일 앱 환경에서는 서버가 기억할 필요 없는, 더 가볍고 유연한 방식이 필요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토큰 기반 인증(Token-Based Authentication)이 등장한 배경이며, 그 중심에 JWT(JSON Web Token)가 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JWT의 구조부터 안전한 운영 전략(Refresh Token)까지 실무 핵심을 파헤쳐 봅니다.1. 토큰 인증이란? (여권과 비자)세션 인증이 '회원 명부(Server Session)'를 매번 확인하는 것이라면, 토큰 인증은 '위조 불가능한 출입증(Token)'..

IT/아키텍처 2025.12.07

세션 관리(Session Management)

앞선 포스팅에서 우리는 사용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고(인증), 권한을 부여하는(인가)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웹(HTTP)은 기본적으로 '기억상실증(Stateless)'에 걸려 있습니다. 사용자가 로그인에 성공했더라도, 페이지를 이동하는 순간 서버는 "당신, 아까 그 사람 맞나요?"라고 다시 묻게 됩니다.이러한 불편함을 없애고, 사용자가 앱을 떠날 때까지 '로그인 상태'를 유지해주는 기술이 바로 세션 관리(Session Management)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단일 서버부터 대규모 분산 환경까지, 세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공통 모듈 설계 전략을 정리해 보겠습니다.1. 세션 관리란 무엇인가?세션 관리는 서버와 클라이언트 간의 논리적인 연결 고리를 유지하는 기술입니다. 핵심은 "사..

IT/아키텍처 2025.12.07

인가(Authorization)

지난 포스트에서 우리는 "당신은 누구입니까?"를 확인하는 인증(Authentication) 대해 다뤘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까지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건물의 모든 방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이제 시스템은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를 물어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애플리케이션 공통 기능의 핵심 중 하나인 인가(Authorization) 시스템의 설계 패턴과 구현 전략을 깊이 있게 다룹니다.1. 인가(Authorization)의 핵심 모델권한을 관리하는 방식은 비즈니스의 복잡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대중적인 3가지 모델을 살펴보겠습니다.① RBAC (Role-Based Access Control)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권한을 개별 사용자가 아닌 '역할(Role..

IT/아키텍처 2025.12.07

인증(Authentication)

1. 인증(Authentication) vs 인가(Authorization)본격적인 내용에 앞서, 혼동하기 쉬운 두 개념을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인증 (Authentication, Who are you?):사용자가 주장하는 신원이 실제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입니다.예: 로그인(ID/PW 입력), 생체 인식, OTP 인증인가 (Authorization, What can you do?):인증된 사용자가 특정 리소스나 기능에 접근할 권한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입니다.예: 일반 회원은 '글쓰기' 가능, 관리자만 '사용자 삭제' 가능핵심: 공통 모듈 설계 시, 인증은 '진입점(Gateway)'에서 처리하고, 인가는 '비즈니스 로직 진입 전'에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2. 대표적인 인증 방식 3가지..

IT/아키텍처 2025.12.07

Facade 서비스: 복잡성 은닉 및 인터페이스 제공

Facade(파사드) 서비스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특히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나 복잡한 시스템 통합에서 자주 사용되는 디자인 패턴이자 컴포넌트입니다.프랑스어 'Façade(건물의 정면)'에서 유래한 용어로, **"복잡한 내부 시스템 로직을 감추고, 클라이언트에게는 단순하고 간소화된 인터페이스(창구)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아래에 Facade 서비스의 개념과 역할, 그리고 실제 구현 시의 이점을 정리해 드립니다.1. 핵심 개념 및 역할복잡한 시스템 뒤에 있는 여러 하위 시스템(Sub-systems)들을 직접 호출하는 대신, Facade라는 중간 계층을 두어 통신하는 방식입니다.진입점 단일화: 클라이언트(웹, 앱)는 여러 서비스를 각각 호출할 필요 없이 Facade 서비스 하나만 호출합..

IT/아키텍처 2025.12.07

아키텍처의 뼈대, '토폴로지(Topology)'

1.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서 '토폴로지'란?토폴로지(Topology)는 아키텍처 스타일을 구성하는 컴포넌트들의 배치와 그들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구조적인 청사진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물리적인 서버 배치가 아니라, 시스템을 구성하는 논리적, 물리적 구성 요소들이 어떻게 배열되고 서로 연결되는지를 정의하는 것입니다.아키텍처 스타일을 이해할 때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 토폴로지입니다. 토폴로지는 해당 아키텍처가 모놀리식(Monolithic)인지 분산(Distributed) 시스템인지를 결정짓는 기본 틀이 됩니다.2. 주요 아키텍처 스타일별 토폴로지 예시다양한 아키텍처 스타일을 소개하며 각각의 고유한 토폴로지를 정의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대표적인 예를 살펴보겠습니다.레이어드 아키텍처 (Layer..

아키텍처 스타일 기초: 기본 패턴부터 분산 아키텍처까지

1. 아키텍처 스타일이란? 아키텍처 스타일(Architecture Style)은 아키텍처 패턴(Architecture Pattern)이라고도 불리며, 컴포넌트 간의 관계와 아키텍처 특성을 설명하는 이름이 붙은 구조를 의미합니다. 마치 디자인 패턴처럼, 아키텍처 스타일은 아키텍처의 구조, 장단점, 배포 모델, 데이터 전략 등을 함축적으로 전달하는 공통 언어 역할을 합니다.예를 들어, "레이어드 모놀리스(Layered Monolith)"라고 말하면 경험 많은 아키텍트들은 즉시 그 구조와 특징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2. 기본 패턴 (Fundamental Patterns) 복잡한 현대 아키텍처 패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역사적으로 반복되어 온 기본 패턴들을 알아야 합니다.빅 볼 오브 머드 (Big Ball ..

분산 아키텍처: 모놀리식의 한계를 넘어

많은 기업이 모놀리식 시스템의 한계를 느끼고 마이크로서비스나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로 전환하고 있지만, 분산 시스템은 그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트레이드오프(Trade-off)'를 동반합니다.오늘은 분산 아키텍처의 정의부터 주요 스타일, 그리고 설계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 난제들을 정리해 드립니다.1. 분산 아키텍처란 무엇인가?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스타일은 크게 모놀리식(Monolithic)과 분산(Distributed)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모놀리식 아키텍처: 모든 코드가 단일 배포 단위로 구성된 형태입니다.분산 아키텍처: 원격 액세스 프로토콜을 통해 연결된 다중 배포 단위로 구성된 형태입니다.분산 아키텍처는 모놀리식에 비해 성능, 확장성, 가용성 측면에서 훨씬 강력하지만, 이러한 이점..

아키텍처 퀀텀(Architecture Quantum): 분산 시스템의 핵심 딜레마와 해법

현대적인 분산 아키텍처(예: 마이크로서비스)를 설계할 때 가장 큰 고민은 "서비스를 얼마나 작게 나눌 것인가?"와 "서비스들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바로 '아키텍처 퀀텀(Architecture Quantum)'입니다.이 글에서는 아키텍처 퀀텀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이를 통해 아키텍트가 직면하는 구조적 딜레마와 해결 방안을 살펴보겠습니다.1. 아키텍처 퀀텀(Architecture Quantum)이란?물리학에서 퀀텀(양자)이 상호작용하는 물리적 실체의 최소 단위를 의미하듯,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서도 '아키텍처 퀀텀'은 높은 기능적 응집도(High Functional Cohesion)와 동기적 동적 결합(Synchronous Dynamic Coupling)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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