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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8 6

CRUD의 한계를 넘어서: 'CQRS' 패턴

우리는 지난 시간에 Master/Slave DB 복제(Replication)를 통해 성능을 높이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시스템이 더 거대해지면 단순한 DB 복제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부딪힙니다."데이터를 넣는 모양(Write Model)과 조회하는 모양(Read Model)이 너무 다르다"는 것입니다.주문 데이터를 저장할 때는 '정규화'된 테이블에 쪼개서 넣어야 하지만, 조회할 때는 수십 개의 테이블을 'JOIN'해서 통계 데이터를 보여줘야 합니다. 이 불일치(Mismatch)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CQRS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키텍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CQRS의 개념과 적용 단계를 정리해 봅니다.1. CQRS란 무엇인가?CQRS (Command and Query Respon..

IT/아키텍처 2025.12.08

데이터베이스 접근(Persistence Layer)

우리가 만드는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은 결국 데이터를 저장하고 읽어오는 '데이터 처리기'입니다. 비즈니스 로직이 아무리 빨라도, 데이터베이스(DB)에서 병목이 걸리면 전체 시스템은 느려집니다.과거에는 개발자가 JDBC 드라이버를 직접 로드하고 SQL을 문자열로 작성했지만, 현대의 아키텍처는 훨씬 정교한 **추상화 계층(Persistence Layer)**을 요구합니다.이번 포스팅에서는 유지보수성과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데이터베이스 접근 계층의 설계 패턴과 최적화 전략을 정리합니다.1. 아키텍처의 핵심: Repository 패턴 (DAO)가장 먼저 지켜야 할 원칙은 "비즈니스 로직(Service)은 DB가 무엇인지 몰라야 한다"입니다.직접 접근 금지: Controller나 Service에서 ..

IT/아키텍처 2025.12.08

트랜잭션(Transaction)

"돈은 빠져나갔는데, 상대방 계좌에는 입금이 안 됐어요."금융 서비스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그 서비스는 즉시 망할 것입니다. 애플리케이션에서 비즈니스 로직이 수행될 때, 데이터는 언제나 완벽하게 처리되거나, 아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취소되어야 합니다. 어중간한 상태는 허용되지 않습니다.이번 포스팅에서는 애플리케이션 공통 기능 설계 시 필수적인 트랜잭션 관리 전략과, 개발자가 자주 범하는 실수들을 방어하는 패턴에 대해 알아봅니다.1. 트랜잭션의 본질: All or Nothing트랜잭션의 핵심은 원자성(Atomicity)입니다. 여러 단계의 작업(SQL)을 하나의 논리적인 단위로 묶는 것입니다.성공(Commit): 묶인 모든 작업이 에러 없이 끝났을 때만 DB에 영구 반영.실패(Rollback): ..

IT/아키텍처 2025.12.08

보안(Security)

우리는 앞선 포스팅들을 통해 로그인(인증), 권한 체크(인가), 토큰 관리 등 보안의 입구(Gateway)를 튼튼히 했습니다. 하지만 해커들은 정문으로만 들어오지 않습니다. 창문을 깨기도 하고, 배달원으로 위장(데이터 변조)하기도 합니다.보안은 "나중에 시간 남으면 적용하는 옵션"이 아닙니다. 설계 단계부터 고려되어야 하는 기능적 요구사항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개발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애플리케이션 레벨의 필수 보안 전략들을 정리합니다.1. 보안의 대원칙: Zero Trust (아무도 믿지 마라)과거에는 "우리 내부망은 안전해"라고 믿었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Zero Trust 모델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모든 데이터, 심지어 내부 시스템끼리의 통신도 검증하라"는 원칙입니다.클라이언트(프론트엔드)가 보낸..

IT/아키텍처 2025.12.08

로깅(Logging)

서버가 갑자기 멈췄습니다. 고객센터에는 "결제가 안 돼요!"라는 항의가 빗발칩니다. 이때 개발자가 가장 먼저 찾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로그(Log)입니다.비행기의 블랙박스처럼, 로그는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로그를 많이 남긴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너무 많은 로그는 디스크를 채우고, 너무 적은 로그는 원인 파악을 불가능하게 만듭니다.이번 포스팅에서는 '어떻게 로그를 남겨야(Write)' 하고, '어떻게 관리해야(Manage)' 하는지, 실무적인 로깅 아키텍처와 전략을 정리해 보겠습니다.1. 로그 레벨(Log Level)의 기준 정립로그의 첫걸음은 중요도에 따라 등급을 매기는 것입니다. 개발팀 내에서 이 기준이 통일되지 않으면, 운영 로그 파일이..

IT/아키텍처 2025.12.08

전역 오류 처리(Global Error Handling)

완벽한 코드는 없습니다. 서버는 언제든 죽을 수 있고, 사용자는 예상치 못한 값을 입력하며, 외부 API는 응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애플리케이션의 품질 차이는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가"가 아니라, "발생한 오류를 얼마나 세련되게 처리하는가"에서 드러납니다. 사용자에게 알 수 없는 영어 문장(Stack Trace)을 보여주는 앱과, 명확한 안내 메시지를 보여주는 앱의 차이는 큽니다.이번 포스팅에서는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유지보수를 쉽게 만드는 중앙 집중형 오류 처리 전략을 정리합니다.1. 최악의 패턴: Try-Catch 지옥초보 개발자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모든 비즈니스 로직마다 try-catch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나쁜 예시 (Bad Practice)public void logic() { ..

IT/아키텍처 20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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